안양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지역 가로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원, 생태환경교육활동연구소(대표 김태연)에서 진행하는 이번 조사는 6월부터 9월까지 약 300~500그루의 가로수를 대상으로 시민 50여명과 함께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안양로, 경수대로, 달안동 마을길 등에 위치한 가로수들로, 나무의 높이, 흉고직경, 수관폭, 나무의 상태 등을 측정한다. 조사 결과는 미국의 i-Tree 프로그램에 입력되어 나무의 미세먼지 정화 효과, 탄소 흡수 효과, 수분흡수 효과,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혜택의 가치를 수치로 환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통합적인 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며 가로수 관리에 대한 정책적 의견을 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안양로의 은행나무는 안양시에서 디자인전지를 한 곳으로 안양시에서도 시민들과 더불어 관리의 적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경수대로는 이동차량이 매우 많아 오염 발생이 높은 곳인 만큼 가로수의 역할이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평촌 신도시가 30여년이 되어 아파트 사이 마을길의 나무들이 많이 성장하였고 시민 이동이 많은 곳이라 이번 나무 가치 평가는 도시민의 삶의 질과 나무의 역할을 모두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 시민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나무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가로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지역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여 시민들이 직접 도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로수가 도시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 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뉴욕의 트리맵과 같은 도시의 자연 자산에 대한 시민 공개 플랫폼을 만드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국립산림과학원과 (사)시민환경연구소의 시민참여 가로수 조사활동에 대한 연구 지원도 함께 한다. 생태환경교육활동연구소 김태연 대표는 "이번 조사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가로수 관리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포스트데일리 / 김용환 기자 iplust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