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실험실] 이웃과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문발리 골목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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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12 조회수 117
활동공유 파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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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동네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헌 동네가 되는 마을들. 하지만 헌 동네라 불리는 곳들은 새 동네가 갖추고 있지 않은 익숙함과 정이있는, 우리는 이것을  공동체라 부른다.

 문발리 주민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교류하며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아이덴티티를 추구하고자 노력을,  파주시 꽃아마길  쩜오책방 주변에서 열린 파주 마을발전소 <이웃과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문발리 골목잔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이곳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새 동네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도시. 그를 증명하듯 2008년 교하도서관이 들어선 후 문발동 골목에 문을 연 커피발전소 in 교하가 플랫폼의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공방이 하나둘 들어섰다. 그리고 이들은 마을잔치 등으로 활발한 마을 활동이 이어졌다.

 마을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던 2014년과 2015년 주민과 동네 공방들이 뭉쳐 마을 벤치 만들기’, ‘공방 의자 꾸미기등 마을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주민은 물론 오가는 이에 쉼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때는 좋았다. 2015년 운정3기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진 말이다. 새 도시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헌 도시로 몰리게 된 문발동 주민들. 그래서였을까? 공방이 하나둘 새 동네로 이전하고 그 빈자리에는 사무실과 창고, 운정지구 개발 노동자의 숙소로 채워진다.

 이곳에 남아 있는 이들. 즉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이들은 지난 2017년 마을잡지 디어교하를 발간한다. 계간지인 디어교하는 이들에게는 단순 잡지가 아닌, 마을에 남은 이유를, 남아야 하는 이유를 그리고 마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주고 그 답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렇게 5년이 흘러 올여름 디어교하5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인 우리마을실험실을 통해 <이웃과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문발리 골목잔치>가 열린 것이다. 파편화된 마을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 말이다.

이들은 이번 마을잔치를 통해 마을 구성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론장을 마련하고, 자생적인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결속력을 다지고, 마을 주체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집담회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파주 마을발전소는 이날 열린 마을잔치에서 천년의 역사를 가진 교화를 다시 걷고, 그리고, 남기고, 이어가기 위해 자발적인 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자 약속했다. 그리고 걸어서 심학산까지를 외치며 내년 사업 문발올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마을잔치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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